“총격범이다” 뉴욕 타임스퀘어 한밤 집단 페닉 대소동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7일 22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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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영상 캡처
SNS 영상 캡처
지난 6일 밤(현지시간)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오토바이 폭음을 총성으로 오인한 시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일대 소동이 일어났다고 CBS 뉴스 등이 보도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께 타임스퀘어 인근서 폭음이 들리며 시작됐다. 이를 총성으로 착각한 일단의 시민들이 몸을 황급히 피하자 이를 본 다른 사람들도 무작정 달아나며 광장 전체가 집단 페닉에 빠져들었다. 일부는 “총격범이다”고 위험을 주위에 알리기도 했다. 수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뛰거나 인근 건물, 자동차뒤로 몸을 피하고 비명이 뒤섞이며 광장은 일대 아수라장을 이뤘다.

경찰로는 신고전화가 빗발쳤다. 비상이 걸린 뉴욕 경찰의 조사 결과 총격 사건은 아니고 인근 지나던 오토바이의 폭음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곧 트위터에 이 사실을 알리며 타임스퀘어는 안전하다고 확인해 놀란 시민들을 안심시켰다. 뉴욕경찰은 이날 소동으로 수명이 다쳤으나 찰과상 등 모두 경미한 부상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텍사스 엘파소와 오하이오 데이턴 두 곳에서 연쇄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진 미국에서는 총성에 대한 경계감과 트라우마가 고조된 상황이다.

이날 뉴욕외 유타주 웨스트 밸리시티에서도 유사한 일이 발생했다고 NBC뉴스는 전했다. 웨스트밸리의 밸리 페어몰에서 간판이 떨어지는 소리를 총성으로 오인한 고객들이 숨거나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몰을 폐쇄하고 경계에 들어간 경찰은 간판이 떨어지는 굉음을 들은 한 고객이 “총성이다”고 외치며 혼란이 시작됐다며 총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안심시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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