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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얀마 산사태로 마을 10여곳 매몰…29명 사망 수십명 실종
뉴시스
업데이트
2019-08-10 17:14
2019년 8월 10일 17시 14분
입력
2019-08-10 13:41
2019년 8월 10일 13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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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남동부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마을 10여곳이 매몰되면서 최소한 29명이 목숨을 잃고 47명이 다쳤다고 현지 소방본부가 10일 밝혔다.
글로벌 뉴라이트 신문 등에 따르면 몬주(州) 파웅의 마을들이 전날 오전 7시께 일어난 산사태로 파묻히면서 이 같은 참사를 빚었다.
몬순 폭우가 쏟아진 마 랏산의 산기슭이 쓸려져 내려가 파웅 일대의 주민과 가옥, 차량 등을 덮쳤다.
구조대가 출동해 굴삭기와 불도저 등 중장비까지 동원해 진흙과 잔해를 치우고 있으며 사상자 외에도 수십 명이 실종 상태라고 한다.
틴 래 와르 아웅은 타퓨 코네 마을에서만 지금까지 수습한 시신만 남녀 5구씩이라고 밝혔다.
파웅 행정관 우 자우 모에 아웅은 24시간 철야 구조작업을 펼친 끝에 7구의 시신을 추가로 찾았으며 47명의 부상자를 구출했다고 전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진흙더미와 바위 등으로 질척대는 늪지로 변한 현장에서 생존자를 찾는 수색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집중호우가 앞으로 며칠간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구조작업에 애를 먹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아예 잔 몬주 지사도 달려와 구조와 수색작업을 진두지휘하는 한편 임시 수용소로 피한 이재민을 만나 위로했다.
유엔 인도조정관실은 지난 한주 몬주에서 일어난 몬순 홍수로 인해 7000명 넘는 이재민이 생겼다고 전했다.
파웅 산사태 외에도 다른 지역에서 가옥과 학교가 범람으로 휩쓸려갔고 도로가 유실, 막히거나 마을이 침수하는 재해가 발생했다.
1주일 동안 미얀마 전체에선 1만2000명이 추가로 집을 떠나 대피하면서 임시 수용소에 있는 이재민은 3만8000명을 넘어섰다.
【양곤=AP·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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