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중국산 수입품 일부에 대한 추가 관세를 연기한 것은 중국에 양보한 것이 아니라 미국 소비자를 위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로스 장관은 14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를 12월 15일로 연기한 것과 관련해 “이는 중국과 무역 협상에 대한 ‘보상(quid pro quo)’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관세 연기 결정은 미국 소비자를 위한 것”이라면서 “누구도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을 망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성명을 통해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부과를 오는 12월 15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USTR는 또 “특정 품목은 보건, 안전, 국가안보 등 요소에 기초해 관세부과 대상 목록에서 제외할 것”이라며 일부는 아예 10% 관세 대상에서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USTR는 청문회 개최 이후 분석을 해왔다”면서 “3000억 달러 어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지난 7월 고점에서 주가가 하락하기 이전부터 고려해왔다”고 설명했다.
로스 장관은 또 중국과의 추후 대면 협상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중 고위급 무역대표단은 전날 전화 통화를 했으며 향후 2주 내에 추가 통화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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