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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 관통한 태풍 ‘크로사’ 피해 속출…사망자 2명으로 늘어
뉴스1
업데이트
2019-08-16 16:42
2019년 8월 16일 16시 42분
입력
2019-08-16 16:41
2019년 8월 16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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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크로사 이동경로.(기상청 제공) © 뉴스1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훑고 지나간 일본에서 모두 2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6일 NHK는 효고(兵庫)현에서 실종됐던 71세 남성의 시신이 이날 오전 발견되는 등 이번 태풍 영향으로 모두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전날 강물에 휩쓸려 실종된 뒤 하루 만에 강 하류 10km 지점에서 발견됐다.
전날에는 히로시마(?島)현 오노미치(尾道)시에서 태풍에 대비해 배를 안벽(岸壁)에 계류하던 82세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당국이 그를 구조했지만 사망한 뒤였다.
태풍으로 인한 다른 사건·사고도 잇달았다. 전날 도쿠시마(德島)시에서는 50대 남성이 강풍으로 작업대에서 추락해 발목이 골절되고, 히코네(彦根)시에 있는 대형 할인점에서는 60대 경비원은 강풍으로 갑자기 문이 닫히는 바람에 손가락이 절단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NHK는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다친 사람이 전국적으로 49명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크로사는 일부 지역에 이날까지 최대 500~800㎜ 빗줄기를 뿌렸다. 일본 당국은 계속된 집중호우로 이날 오전 와카야마(和歌山)현 내 431세대에 피난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서일본을 대표하는 간사이 국제공항에서는 태풍 영향으로 항공편이 대거 취소되면서 이용객 8000명의 발이 묶였다.
일본 서쪽 지역을 관통한 크로사는 현재 동해상까지 북상해 홋카이도 지방으로 향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중심기압은 980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은 초속 25m로 여전히 위력이 강력하다.
이에 따라 홋카이도에는 17일 오전까지 최대 250㎜의 비가 쏟아지는 등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지자체 및 관계 기관과 기밀하게 협력하고 피해 대응에 전력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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