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 “한국의 反日 감정은 국가통합 위한 정치적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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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9일 0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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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일 감정 역사적 해석" 주장
"韓 건국 당시 일본에 거부감 없어"
산케이 "韓 반일과 친일 진자운동 중"

일본의 저명한 정치인이 “한국의 반일 감정은 국가를 설립하던 과정에서 도입된 정치적 장치”라고 설명한 책이 발간됐다고 18일(현지시간) 극우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아소 와타루(麻生渡) 후쿠오카(福岡)현 전 지사의 저서 ‘한국 반일 감정의 기원’을 소개하며 “정밀한 고증을 거쳐 문헌들을 인용·참고한 심오한 역사적 고찰을 내놨다”고 밝혔다.

그의 책에는 대한민국이 건국되던 당시 행정·사법·국방 등 국가 주요 기관에 일제강점기 시절의 관료와 군인이 상당수 남아있던 모습을 표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책에는 일본 잔재를 계승하는 데 전혀 거부감이 없던 한국인들의 모습이 상세히 묘사 된다. 한국이 건국되던 당시 일본인들의 정신성을 보여주는 값진 업적이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저자는 한국에 반일이라는 이데올로기가 생긴 이유는 ‘국가 설립의 정신’ 때문이라고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아소 전 지사는 “국가는 국민을 통합하기 위해 종교를 활용하거나 역사 속에서 문화를 축적하는데, 한국의 경우 항일 운동에 대한 영광을 되새기고 일본을 부정하는 방식이 채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의 반일에 대해 “한국인들은 역사와 화해를 시도할 것이나 이 시도가 달성될 수 있을지, 아니면 오로지 정신적 붕괴의 길로 갈지” 알 수 없다며 책을 마무리했다.

산케이는 한국의 일본에 대한 감정은 반일과 친일 사이를 움직이고 있다며 “이 이성과 감정의 진자 운동이 언제, 어떻게 멈추게 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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