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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홍콩 왕래자 스마트폰 검사…시위 관련 자료 삭제
뉴시스
업데이트
2019-08-19 10:10
2019년 8월 19일 10시 10분
입력
2019-08-19 10:08
2019년 8월 19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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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고글마스크 등 '시위용 보호장비' 반입도 차단
중국 당국은 홍콩과 광둥성을 왕래하는 사람들에 대한 수하물과 소지품에 대한 검사를 강화했다고 동망(東網) 등이 1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홍콩으로 들어가는 관문에 있는 중국 출입국 기관은 양측을 드나드는 이들의 스마트폰 등을 검색해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와 관련한 자료와 사진 등을 삭제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 홍콩으로 헬멧(안전모)과 고글, 마스크, 장갑 등 ‘시위 보호장비’의 반입을 금지하고 온라인 판매도 규제하고 있다. 이들 품목은 홍콩 시위대들이 착용하고 거리에 나오는 경우가 많다.
홍콩과 중국을 연결하는 통과점인 고속철 서카오룽(西九龍)역과 광둥성 황강(皇崗)을 지날 때 중국 관원이 홍콩 주민의 스마프폰 내용을 조사, 시위와 연관한 영상을 지우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중국 관원은 “홍콩의 불온분자가 중국의 사회안전을 파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단속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보관한 지인의 연락처와 관련 자료의 제시를 구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중국 당국은 홍콩 경찰이 최루탄과 고무탄을 사용하면서 이로 인한 피해를 줄이려고 시위대가 쓰는 중국산 헬멧과 고글의 판매를 차단했다.
홍콩에서 중국 업체에 보내온 주문에는 일절 응하지 않도록 조처했다.
더욱이 홍콩에서 중국 대형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 접속하면 시위와 연관 있는 제품을 찾지 못하게도 했다.
중국 공안은 택배업체에는 배송물의 실명 등기와 내부 확인까지 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공안은 홍콩으로 반출을 금지하는 물품을 운송할 때는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택배업체에 경고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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