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전격적으로 중국산 모든 제품에 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중국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응수했다.
중국 상무부는 24일 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의 결전 의지를 과소평가하고 관세를 또 부과했다”며 “중국은 중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의 입인 관영 인민일보도 “미국의 추가 관세 조치는 야만적”이라며 “중국은 미국과 싸울 힘이 충분하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또 “중국은 어떠한 도전도 두렵지 않다”며 “중국의 핵심 이익을 지키기 위해 전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중국산 모든 제품에 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현재 미국은 중국산 2500억 달러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나머지 3000억 달러의 중국 제품에 대해서도 9월 1일부터 10%의 관세를 매길 계획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5%를 추가한다고 밝힘에 따라 미국은 2500억 달러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월1일부터 현재의 25%에서 30%로 인상한다. 나머지 3000억 달러 중국 상품에 대해 예정된 관세도 10%에서 15%로 인상된다.
이는 중국이 750억 달러의 미국 수출품에 관세를 부과한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국은 이날 미국의 주력 수출품인 원유와 대두 등 750억 달러의 미국산 제품에 5%와 10%의 관세를 9월 1일과 12월 15일로 나눠 부과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별도 발표를 통해 관세 면제 대상이던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도 12월 15일부터 각각 25%,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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