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본에 4조원 규모 SM3 요격미사일 판매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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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8일 09시 54분


MK 54 경어뢰 <출처=위키피디아> © 뉴스1
MK 54 경어뢰 <출처=위키피디아> © 뉴스1
미국 정부가 한국과 일본에 각각 어뢰와 요격미사일 등의 무기를 팔기로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27일(현지시간) 배포한 자료에서 최대 73기의 SM-3 블록2A 요격미사일과 MK-29 미사일 발사대에 관한 대일(對日) 판매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액수로는 33억달러(약 4조원) 규모다.

SM-3 블록2A는 미 방산업체 레이시온이 제작한 미사일로서 탄도미사일 요격 등에 쓰이며 지상 배치도 가능하나 주로 이지스 구축함에 탑재된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이유로 SM3 미사일을 해상자위대 이지스 구축함에 탑재·운용하고 있다.

AFP는 미 정부의 이 같은 무기판매 계획에 대해 “북한이 지난 2년 간 미일 모두를 타격할 수 있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한 데, 이어 최근엔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계속해 일본을 위협한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이후 이달 24일 한 달 동안 모두 7차례에 걸쳐 동해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발사체를 시험 발사했다.

DSCA는 일본 외에도 한국·헝가리·리투아니아·덴마크에 대한 총 9억4300만달러 상당의 무기판 계획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한국엔 MK-54 경어뢰 31기(7200만달러)를 팔 계획이다.

MK-54 경어뢰는 대잠 공격용으로 P-8 ‘포세이돈’ 해상초계기에 장착된다.

DSCA는 이번 미사일 등 무기판매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동맹국의 국방력을 증진시켜 미국의 외교정책과 국가안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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