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엘레베이터 25분 갇혀…무슨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1일 23시 38분


프란치스코 교황(83·제266대)이 1일(현지 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신도들과 함께 하는 일요 정례 기도 시간에 약 10분 ‘지각’했다. 교황은 “오는 길에 엘리베이터에 25분간 갇혀 있었다”며 직접 이유를 밝혔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교황은 정오에 시작하는 정례 기도 및 연설 시간에 늦었다. 교황은 도착 직후 “친애하는 형제자매들, 안녕하십니까. 예상치 못한 사건 때문에 늦게 도착한 것에 사과합니다. 오늘 바티칸에서 전압 문제로 25분간 엘리베이터에 갇혀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감사하게도 소방관들이 와서 저를 구해주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모두들 그들에게 박수를 쳐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교황이 엘리베이터에서 혼자였는지, 아니면 누군가와 같이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고령의 교황이 더운 여름에 엘리베이터에 갇혔지만 그가 이 사고로 특별한 부상을 입은 것 같지는 않다고 WP는 전했다.

한편 이날 교황은 곧 새로운 추기경 13명을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예윤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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