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서도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일본 내 찬성 여론은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67%로 7월 조사 때(58%)보다 9%포인트 늘었다.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해서도 일본이 양보해야 한다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67%에 달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지지율도 7월 조사 때보다 6%포인트 상승한 58%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일 관계 악화가 장기화되고 대립이 격화되면서 일본 정부의 대응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한(反韓)을 통해 더 우향우를 향해 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도쿄=김범석 특파원 bsism@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