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일 처음으로 시위대가 “색깔혁명(정권교체 운동)을 중국 본토 내에 침투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이 직접 개입에 나설 명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신화통신은 “중국을 적대시하는 이들에게 끝이 다가오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2일 홍콩 밍보 등 주요 신문 1면 전면에 홍콩청원사단총회(淸遠社團總會)라는 단체 명의로 “사회 질서를 회복하자”며 계엄령인 ‘긴급법’의 빠른 시행을 정부에 요구하는 광고가 실렸다. 홍콩 정부는 지난 주말 집회가 “테러 성향”을 보였다고 이날 밝혀 강경 무력진압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다.
홍콩=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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