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입은 비키니 꺼내 입은 68세 모델…“협업요청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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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3일 14시 22분


사진=폭스뉴스 캡처, 수지 몬디 씨
사진=폭스뉴스 캡처, 수지 몬디 씨
“힘, 건강 그리고 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면, 나는 모델 일을 멈추지 않을 할 것이다.”

올해 68세의 나이로 비키니 모델에 도전한 수지 몬디 씨는 2일자(현지시각)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58년간 모델 활동을 이어온 수지 씨는 최근 20대 때 입었던 초록색 비키니를 다시 꺼내 입어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미용 시술은커녕 염색조차 한 적이 없는 수지 씨는 카메라 앞에서 현재 그대로의 모습으로 다양한 포즈를 취했다. 그런 수지에게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러브콜을 보냈다.

10세 때 패션쇼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낸 수지 씨는 그간 여러 달력·잡지 모델로 활약했지만 최근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동안 비키니를 ‘끊을’ 계획도 없다. 수지 씨는 “나는 무척 바쁘고, 지금은 성숙한 모델들을 위한 큰 시장이 있는 것 같다”면서 사진작가들의 협업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폭스뉴스 캡처, 수지 몬디 씨
사진=폭스뉴스 캡처, 수지 몬디 씨
사진=폭스뉴스 캡처, 수지 몬디 씨
사진=폭스뉴스 캡처, 수지 몬디 씨

수지 씨의 모델 인생이 평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수지 씨는 40세 때 선열(glandular fever·전염성 단핵세포증다증)로 모델 일을 1년간 쉬어야 했다.

60대 초반에는 종양 진단을 받아 활동을 멈췄다. 회복하는 과정에서 다신 모델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절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병마는 수지 씨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됐다. 활동을 재개하면서 수시 씨는 평단으로부터 ‘영감을 준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68세의 나이에 비키니 모델까지 소화한 수지 씨는 자신의 몸매 비결에 대해 “항상 건강하게 먹는다”면서 “신선한 재료로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고, 현지에서 잡은 생선을 많이 먹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일 몇 마일씩 반려견을 산책시키고, 담배도 피우지 않으며, 술도 마시지 않는다”면서 “모델 활동 자체가 훌륭한 필라테스 운동”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수지 씨는 ‘언제까지 모델 활동을 할 것이냐’는 물음에 “나는 사진작가로부터 내가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매력적인 모델이라는 말을 들었다. 작가는 ‘적어도 70명과는 작업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며 웃어보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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