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회에서 3일(현지시간) ‘브렉시트 연기’ 법안 표결을 위한 동의안이 가결됐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공개적으로 거론해온 조기총선 카드를 꺼내들었다.
영국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의회에서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 연기안 가결시 조기총선을 공언했다. 존슨 총리는 동의안 표결 직후 성명을 통해 “하원이 내일(4일) 또 다른 무의미한 브렉시트 연기를 강요하고 협상을 중단시키기 위해 투표할 경우 이것(조기총선)이 유일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이에 대해 “선거를 원한다면 먼저 법안(브렉시트 연기안)을 통과시켜라”고 받아쳤다.
앞서 이날 영국 하원은 ‘브렉시트 연기’ 법안 표결을 위한 동의안을 찬성 328표 대 반대 301표로 통과시켰다.
4일 하원은 노딜 브렉시트를 방지하기 위한 브렉시트 연기안을 상정할 전망이다. 노동당의 힐러리 벤 하원의원이 발의한 연기안에는 ‘총리가 10월19일까지 EU와 브렉시트 재협상을 체결하지 못한다면 브렉시트를 내년 1월31일까지 연기하도록 강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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