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치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표결에서 패배한 3일(현지시간) 밤 밝은 모습으로 하원을 떠나는 테리사 메이 전 총리의 모습이 포착됐다.
가디언은 이날 “보수당이 위기에 처한 순간 적어도 한 명은 꽤 신난 모습이었다”며 로이터 통신이 촬영한 메이 전 총리의 사진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메이 전 총리는 자신을 끌어내리는 데 주축이 된 사람이 첫 의회 도전에서 극적으로 패배했다는 사실이 조금은 기뻐하는 것 같다”고 했다.
메이 전 총리는 취임 기간 동안 유럽연합(EU)과 고안한 ‘브렉시트 합의안’을 네 번이나 거부 당했다.
존슨 총리가 이끄는 강경 브렉시트 추진파의 반대가 주요 원인이었다.
한편 하원 의원들은 이날 의사 일정 주도권을 하원이 행사하도록 하는 결의안을 가결시켰다. 이에 따라 노동당 등 노딜 브렉시트 저지파는 4일 브렉시트를 3개월 연기하는 법안을 표결할 수 있게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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