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테크놀로지에 대한 블랙리스트 작성에 대해 중국과 논의하고 싶지 않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는 양대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고조되는 양국 간 무역 긴장을 종식시키기고자 노력 중인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는 국가안보 우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웨이는 우리 군과 정보기관의 큰 관심사”라며 “미국은 화웨이와 거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관련해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화웨이는 우리가 논의하고 싶은 선수, (지금 당장) 이야기하고 싶은 선수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중국 기술력에 대한 논의의 여지가 있는지에 대한 변화를 시사하는 지는 불투명하다.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화웨이를 회담에 포함시킬 용의가 있다고 말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올 여름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중국은 미국 농산물을 불특정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국가 안보 문제로 지난 5월 화웨이를 상무부의 이른바 기업 명단에 올렸다. 미국의 부품과 부품은 일반적으로 특별 허가 없이 목록에 있는 부품에 판매할 수 없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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