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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텍사스 엘패소 쇼핑몰 총격 부상부부, 월마트 상대로 고소
뉴시스
업데이트
2019-09-05 09:35
2019년 9월 5일 09시 35분
입력
2019-09-05 09:34
2019년 9월 5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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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 소홀로 22명 죽었다" 책임배상 요구
지난 달 텍사스주 엘패소의 월마트에서 총기난사로 부상당한 부부가 월마트사를 상대로 최근 고소를 제기했다. 22명의 사망자를 낸 그런 종류의 공격을 방지하기위해서 적절한 보안상태를 유지하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이다.
지난 주에 기에르모 가르시아와 부인 제시카가 제기한 이 소송은 8월 3일 발생한 월마크총기난사 사건의 부상자 24명 가운데에서 처음으로 낸 소송이다.
남편 기예르모는 여러 차례 총상의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도 입원해 있으며 매우 위독한 상태이다. 부인 제시카도 입원했지만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이들은 소송과 함께 월마트에서 발견된 모든 증거자료의 보존, 월마트 측이 관련 자료와 증거물을 없애거나 변조하지 못하도록 하는 요청도 함께 접수시켰다.
소매업계 최대의 대기업인 월마트는 2주일전 엘파소 지점을 다시 연다고 발표했지만 그 이전에 건물을 다시 재건하고 내부 수리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대부분 라틴계 주민들인 희생자들을 기리는 현장의 기념물도 함께 건립할 예정이다.
부부의 소송을 맡은 패트릭 러프변호사는 4일 월마트가 이전에도 총격사건을 겪은 적이 있으며, 2016년 텍사스주 팬헨들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엘파소 지점 같이 붐비는 대형 상가에도 적절한 수준의 경비를 유지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월마트사가 3일 발표한 “ 이번 사건은 우리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며 희생자 유족에게 진심으로 애도한다”는 대변인 성명에 대해, 총격범 패트릭 크루시어스( 21)가 온라인에 인종차별 증오범죄의 가능성을 내비쳤는데도 방지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월마트는 이번 주 초에 앞으로 권총류와 소총, 탄약 등의 판매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텍사스주는 총기 소지자가 공공연히 무기를 눈에 보이게 휴대하는 것을 법으로 허용하고 있다.
월마트는 1990년대 중반부터 전국적으로 총기 판매를 중지하고 있지만 알래스카에서만은 팔고 있었는데, 이번에 그것도 중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엘페소의 총격사건은 워낙 인명 피해가 큰 사건이어서 어떤 대책을 내놓더라도 피해자들의 줄소송을 막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댈러스( 미 텍사스주)=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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