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고령화로 마이너스 금리 전세계 보편화될 것”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5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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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씨티은행이 이달 초 3종 정기예금 상품의 기본 금리를 예치기간과 상관없이 연 1.00%로 인하했다. 다음 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유력한 상황이어서 연 0%대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이 나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도 초저금리 시대에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설의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으로, 금리 ‘마에스트로’라고 불렸던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이 “미국이 마이너스 금리에 들어가는 것은 시간문제이며, 고령화로 마이너스 금리가 전세계적으로 보편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런스펀 전 의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 채널인 CNBC의 인기 프로인 ‘스쿼크’에 출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금리)이 역사상 최저 수준인 1.95%까지 떨어졌고, 전세계적으로 16조 달러의 채권 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세계 중앙은행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금리를 속속 내리고 있어 미국의 금리가 마이너스로 가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인구 고령화로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금리는 더욱 하락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인 마이너스 금리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는 이에 비해 안전자산인 금값은 올라갈 것이라고 보았다. 올 들어 금값은 21% 급등하는 등 랠리를 펼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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