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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여자친구 매장’ 랩했던 美남성, 실제 살인혐의 기소
뉴시스
업데이트
2019-09-05 18:05
2019년 9월 5일 18시 05분
입력
2019-09-05 18:04
2019년 9월 5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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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여자친구 폭행 혐의…보석 중 살해 정황
여자친구를 매장했다는 내용의 랩을 했던 미국 캘리포니아 거주 남성이 실제 여자친구 살해 혐의로 기소됐다.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지방검찰청은 4일(현지시간)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몬로비아에 거주하던 로버트 앤서니 캐머우(27)라는 남성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캐머우는 지난 7월29일을 전후해 자신의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살해 추정 시점 이튿날인 같은 달 30일 체포됐으며, 여자친구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다.
캐머우는 앞서 지난 4월22일 여자친구에게 폭행을 가하고, 이를 말리던 인근 주민을 구타한 혐의로 이미 한차례 기소된 바 있다. 그는 이후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캐머우는 체포 몇시간 전 한 술집에서 여자친구를 매장한다는 내용의 랩을 했다고 한다. 캐머우는 당시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을 쓰며 “흙에 그×을 묻는다”는 내용의 랩을 했고, 이 장면은 동영상으로 남았다.
당시 경찰은 캐머우가 축 늘어진 여자친구를 자동차 뒤편에 눕히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그를 뒤쫓고 있었으며, 그때까진 납치 혐의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
캐머우에게 살인 혐의 유죄가 선고될 경우 사형 또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 처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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