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은 베이징이 홍콩 시위대에 밀렸다는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 홍콩의 송환법 폐지를 보도통제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지난 4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송환법의 공식 폐기를 선언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이를 보도통제하고 있어 대륙의 매채는 송환법 폐기 소식을 완벽하게 전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더 나아가 SNS상에서 돌아다니는 송환법 폐지 관련 해시태그를 단속하는 등 송환법 폐지 관련 소식의 검열을 강화하고 있다.
람 장관이 송환법 폐지를 발표한 다음 날인 5일 중국 온라인상에서 가장 검열을 많이 당한 단어 중 하나는 ‘폐지’였다.
이는 중국 공산당이 홍콩의 시위대에 밀렸다는 인상을 줄 수 있는데다 중국의 인민들에게 시위를 하면 정부로부터 양보를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사이버 분석가인 퍼거스 란은 “중국이 홍콩 송환법 폐기와 관련한 검열을 강화한 것은 대중의 분노가 공산당을 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더 나아가 “중국 당국은 시위를 하면 공산당도 양보한다는 인식을 대중에게 심어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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