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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60대 살해한 美 남성 사형…올 들어 15번째 집행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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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1 17:43
2019년 9월 11일 17시 43분
입력
2019-09-11 17:43
2019년 9월 11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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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여성 살해하고 친구에게 무용담 늘어놔
변호인 "FASD로 IQ 75 불과, 지적 장애" 주장
60대 여성을 살해한 미국 남성이 사형됐다. 올해 들어 미국에서 15번째이자 텍사스주에서 6번째 사형 집행이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은 지난 2010년 6월 낸시 웨더리(61)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마크 앤서니 솔리스(37)가 이날 텍사스주 헌츠빌 주립교도소에서 독극물 주사 방식으로 사형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텍사스는 솔리스에 앞서 5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 미국에서 가장 사형 집행 건수가 많은 주인 텍사스에서는 9명이 넘는 사형수가 추가로 집행을 기다리고 있다.
5분간의 마지막 발언에서 솔리스는 유가족에게 말을 남겼다. 그는 몇 걸음 떨어진 창문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는 웨더리의 아들과 며느리를 향해 “나의 죽음이 내가 초래한 고통에 위로가 될지 모르겠다. 나는 평안하다. 내가 당신들에게 준 고통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잘못된 결정을 내렸지만 스스로를 용서했다면서 유가족들이 사형 집행장에 와줘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그는 독극물 주입이 시작되자 유가족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고 AP는 전했다.
그의 변호사들은 그가 태아 알코올 스펙트럼 장애(FASD)를 겪어 뇌가 손상됐다고 주장해왔다. 변호인은 이같은 장애는 대법원이 사형 면제 요건으로 정한 지적 장애의 일종이라고 밝혔다.
변호인은 솔리스의 어머니가 임신 기간 술을 많이 마신 탓에 솔리스의 IQ가 75에 불과하다고 항변해왔다. 통상 IQ 70 이하는 지적 장애로 분류된다고 AP는 전했다.
FASD뿐 아니라 유년기에 약물, 성매매 등이 얽혀 솔리스는 제대로 성인이 될 준비를 하지 못했다는 게 변호인의 주장이다.
연방대법원은 2002년 지적 장애 사형수에 대한 사형 집행을 금지했지만, 각 주에 지적 장애의 기준을 판단할 재량권을 부여했다고 AP는 전했다.
솔리스의 재판에서 검찰은 솔리스와 또 다른 남성 호세 라모스가 2010년 6월 당시 8일 동안 최소 13건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솔리스의 한 친구는 솔리스가 “늙은 여자”를 죽였다면서 이 여성의 말 억양이 웃겼다고 떠벌렸다고 증언했다. 해당 여성은 살해당한 웨더리를 뜻한다.
라모스는 웨더리 살해 등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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