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전략비축유(SPR) 방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 유가 급등과 같은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유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을 근거로, 나는 전략비축유로부터 석유 방출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한 경우 시장에 잘 공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으로 결정될 것”이라며 “텍사스와 다른 여러 주에서 현재 허가 과정에 있는 송유관의 승인을 신속히 처리할 것을 모든 관련 기관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사우디 국영 석유공사 아람코의 석유 시설 두 곳이 14일(현지시간) 드론의 공격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사우디는 하루 평균 570만 배럴 가량 원유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 이는 사우디 하루 산유량의 절반이자 전 세계 산유량의 5%에 해당한다.
사건 직후 친 이란 성향의 예맨 반군이 자신의 소행임을 주장했지만, 미국은 이란을 공격 배후로 보고 있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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