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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남태평양 솔로몬제도, 대만과 단교…중국 “두 손 들어 환영”
뉴스1
업데이트
2019-09-17 10:32
2019년 9월 17일 10시 32분
입력
2019-09-17 10:31
2019년 9월 17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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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 뉴스1
중국이 대만과 단교하기로 한 솔로몬제도의 결정을 환영했다고 16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중국은 대만 당국과 외교 관계를 단절하기로 한 솔로몬제도 정부 결정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과의 수교 가능성으로) 역사적인 기회를 잡게 된 솔로몬제도를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만 관영 중앙통신(CNA)에 따르면 이날 남태평양에 위치한 영 연방 솔로몬제도 정부는 투표를 통해 대만과의 단교를 결정했다. 솔로몬제도는 1983년부터 대만과 수교하고 있었지만 중국의 막대한 경제적 지원 약속에 결국 중국 편에 섰다.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솔로몬제도와의 단교를 발표하며 “중국이 대만의 몇 안되는 수교국을 달러 외교와 거짓 대외원조 약속으로 매수했다”고 비판했다.
이로서 대만 수교국은 온두라스, 과테말라, 아이티, 파라과이, 바티칸 등 16개국만 남게 됐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해 대만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들과 접촉해 하나둘씩 중국 편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하나의 중국’을 내세우고 있는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며 대만이 어떤 나라와도 외교 관계를 맺을 권리가 없다고 주장한다.
2016년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취임 후 부르키나파소·도미니카공화국·상투메프린시페·파나마·엘살바도르가 중국 쪽으로 돌아서며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
솔로몬제도와의 단교는 내년 1월 재선에 도전하는 차이 총통에게 타격이 될 전망이다. 차이 총통은 중국 본토와의 갈등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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