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CH, 런던 패션위크서 단독 패션쇼…서울패션위크 국외 지원사업 일환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9월 18일 12시 27분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최경란)은 브랜드 YCH의 윤춘호 디자이너가 ‘2020 S·S(봄·여름) 런던 패션위크’ 컬렉션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디자인재단에 따르면 윤춘호 디자이너는 17일 오전 9시(현지시간) 영국 런던 BFC 쇼 스페이스(The Store X, 180 Strand)에서 연 단독 패션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이번 패션쇼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한 2019년 해외교류패션쇼 참가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디자인재단에서 추천하고 브리티시패션카운슬(BFC)에서 최종 선정하는 프로세스에 의해 ‘YCH’가 선정 됐으며, 쇼는 ‘2020S·S 런던패션위크우먼즈’ 공식 스케줄에 함께 등재 됐다.

내년 봄·여름 시즌을 겨냥한 YCH 컬렉션은 1880년대 미국의 명사수 ‘애니 오클리’ 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애니 오클리는 미국의 대표적인 여성 사냥꾼이자 버팔로 빌의 와일드 웨스트 쇼단의 유명 사수로 활약하며 당시 사회 정서를 깨고 여성인권 장려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YCH는 그녀의 클래식하고 여성다운(페미닌) 스타일에 워크웨어적인 요소를 믹스했으며, 특히 애니 오클리’가 들고 다녔던 소총을 모티브로 한 가방과 모자를 활용한 스타일링을 통해 모던한 스타일로 재해석한 룩을 제안해 호평을 받았다고 서울디자인재단 측은 설명했다.

YCH는 클래식을 기반으로 모던함과 페미닌한 요소를 가미하여 트렌드를 추구하는 여성복 브랜드로, 우아한 실루엣과 모던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서울에 기반을 둔 YCH는 국내 셀러브리티 뿐만 아니라 리한나, 레이디 가가 등 외국 셀러브리티들에게도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윤춘호 디자이너는 2010년 이상봉 해외 사업부 컬렉션 디자이너로 데뷔하여 2016 YCH 론칭 후 매년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해 독창적인 컬렉션을 선보여 주목 받았다. 그는 여성이 원하는 디자인을 잘 이해하는 디자이너로 CJ E&M ‘온스타일’ 채널의 디자이너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솔드아웃’에서 우승 한 경력이 있다.

윤춘호 디자이너는 “런던패션위크우먼즈 패션쇼에서 YCH를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라며 “YCH 만의 참신한 디자인과 개성으로 런더너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서울디자인재단과 브리티시 패션 카운슬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디자인재단은 2018년 5월, 브리티시 패션 카운슬과 패션산업 국제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하는 국내 디자이너들의 국외 패션쇼 진출 및 글로벌 스타 디자이너로의 육성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외국교류패션쇼 플랫폼 안착을 위해 브리티시 패션 카운슬에서는 런던패션위크에 선정된 국내 디자이너들을 위해 패션쇼 장소, 쇼 프로덕션 등을 지원한다.

런던패션위크와의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6월 열린 2020S·S 런던패션위크 맨즈컬렉션에는 뮌(MÜNN) 한현민 디자이너가 런던에서의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한 지난해 뽑힌 푸시버튼(PUSH BUTTON)은 2019S·S 런던패션위크에서 독창적인 컬렉션을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으며, 이를 계기로 이번 2020S·S 런던패션위크에는 자립으로 참가하는 등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서울디자인재단 측은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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