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세 할머니가 은행 카드를 훔치려던 젊은 여성 강도를 물리쳤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CCTV영상과 함께 지난 5월 20일 할머니가 강도와 싸워 물리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한 젊은 여성이 종이 한 장을 들고 현금 인출기 앞에 있는 할머니에게 접근한다. 두어차례 접근을 차단하자 젊은 여성은 강도로 돌변해 할머니를 제치고 인출기에서 카드를 훔치려한다.
하지만 81세인 할머니는 그녀를 힘으로 밀쳐낸다.
할머니의 용감한 행동 덕분에 강도는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한 채 도망쳐 버린다.
할머니는 당시 “넌 내 돈을 가질 수 없어, 난 그것을 위해 열심히 일했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비명을 질러댔다. 왜 비명을 질렀는지 모르겠다. 소리지르고 울어야 할 사람은 나였다”고 말했다.
이 일로 인해 할머니는 두 번의 심장발작 등 불안증세를 앓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강도미수 사건 이후 용의자를 잡기 위해 영상을 공개했지만 아직 잡히지 않았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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