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분쟁이 격화됨에 따라 한국의 관광객들이 일본 대신 대만을 선택하고 있어 대만이 내심 미소 짓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한일 분쟁으로 한국인의 대일감정이 급속도로 악화되자 한국인 관광객들이 일본 대신 대만을 선택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대만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한국인들은 일본 대신 동남아를 선택하고 있으며, 이중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문화적으로도 친숙한 대만을 선택하고 있다.
특히 지난 추석 연휴 기간 한국인들은 해외 관광지로 대만을 가장 많이 찾았다. 방콕, 후쿠오카가 그 뒤를 이었다.
7월~8월 한국 관광객들의 일본 여행은 전년 대비 72% 급감한데 비해 대만 여행은 7% 상승했다.
한편 한일 분쟁 이후 한국인의 일본 관광은 급격하게 준데 비해 일본인의 한국 관광은 상승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23일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주요국 방한시장 입국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수는 32만9652명으로 지난해 8월(31만 5025명)보다 4.6% 증가했다.
이에 비해 일본 관광청이 최근 발표한 ‘일본 입국 외국인 관광객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30만87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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