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서 옷 주문했는데 6억원어치 마약 배달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9월 24일 15시 30분


온라인 쇼핑몰에서 옷을 주문한 사람에게 수억원어치의 마약이 배달되는 일이 유럽에서 일어났다.

23일 텔러리포트(Tellerreport)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북부 린츠(Linz)시에 사는 50대 부부는 최근 네덜란드 소재 온라인 소핑몰에서 드레스 두 벌을 주문했다.

주문한 상품이 도착했을 때 부부는 소포의 무게가 옷이라고 여기기에는 유난히 무겁다고 생각했다.

이어 포장을 뜯어보고는 깜짝 놀랐다. 소포에는 정체를 알수 없는 알갱이들이 가득 들어었다.

처음에 부인은 이 물건을 장식용 돌이라고 생각했으나 남편은 소포의 정체가 의심스러워 우체국에 돌려보냈고 우체국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의문의 알갱이는 약 2만5000정에 이르는 엑스터시였다. 시가로 50만 유로(약 6억6000만원)어치에 달했다.

애초 스코틀랜드로 보내질 소포가 오스트리아로 잘못 배달된 것이었다. 소포가 왜 잘못 갔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소포에는 수령인에 대한 단서가 있었고, 사건을 인수한 스코틀랜드 경찰은 이를 토대로 원래 받기로 한 사람을 검거했다. 네덜란드 경찰 역시 소포 발신자를 쫓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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