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반정부시위 후 “무슬림형제단 급습해 6명 처단” 발표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4일 2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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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치안대와 불법 조직으로 금지된 무슬림형제단 요원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져 6명의 형제단 오원들이 사망했다고 당국이 24일 말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경찰이 형제단의 카이로 소재 은신처를 급습해 총격전이 발생했다고 내무부가 말했다. 사망한 무장 요원들은 테러 공격을 모의하고 있었다고 내무부는 덧붙였다.

그러나 급습이 언제 실행되었고 경찰 측에서 사상자가 나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이집트에서 2011년 초 아랍의 봄 민중봉기로 호스니 무바라크 30년 독재 정권이 붕괴된 후 공화국 설립 후 80년 동안 불법 조직이었던 이슬람주의 조직 무슬림형제단은 이어 실시된 하원 및 대통령선거에서 압승했다.

그러나 무슬림형제단의 이슬람주의 절대우선 기조에 국민들이 염증을 내 이집트 첫 민선 대통령인 모하메드 모르시 대통령 하야 요구 및 군에 대한 쿠데타 요청의 시위가 2012년 하반기부터 대대적으로 펼쳐졌다. 2013년 군 쿠데타로 모르시 대통령이 축출 수감되고 무슬림형제단은 다시 불법 조직이 됐다.

군은 저항하는 무슬림형제단 요원 1000명 이상을 살해했으며 수천 명이 수감되었다. 쿠데타를 일으킨 압둘 파타 엘시시 육군참모총장 겸 국방장관은 2014년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며 지난해 재선되고 헌법을 고쳐 2030년끼지 연임할 수 있게 됐다. 모르시 전대통령은 올 초 수감중 사망했다.

이번 형제단 은신처 급습 뉴스는 지난 주말 카이로 등 여러 대도시에서 오랜만에 반정부 시위가 터진 후 나온 것이다. 당시 수백 명이 체포되었다.

불법화된 무슬림형제단은 시나이 반도 등에서 이슬람국가(IS) 등과 함께 테러 활동을 벌여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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