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2007년 어린 의붓 아들 2명을 흉기로 살해하고 아내까지 죽인 40대 교도소 재소자에게 25일(현지시간) 사형이 집행되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사형수 로버트 스파크스(45)는 헌츠빌 교도소에서 독극물 주사를 맞고 처형되었다. 그는 해럴드 서블릿(9), 레이퀀 스파크스 (10) 등 어린이 2명을 흉기로 살해해 복역중이었으며 올 해 미국에서 16명째로 사형집행을 당했다. 텍사스주에서는 일곱명 째이다.
그는 “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해서 미안하다. 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괴로움을 당한게 마음 아프다”고 사형집행실을 격리된 유리창 너머로 보고 있는 친척과 친구들에게 말한 뒤 주사를 맞고 눈을 감았다.
그는 깊은 숨을 쉬고 서너번 코를 골고 나서 모든 동작이 멈췄고 주사 23분 뒤에 사망선고가 내려졌다. 텍사스주에서는 앞으로도 7명을 올해 내에 처형할 예정이어서 전국에서 가장 사형이 바쁘게 집행되는 주 가운데 하나가 됐다.
스파크스는 2007년 아내 체어 애그뉴(30)가 잠든 새 흉기로 18차례나 찔러서 살해한 뒤 아이들 방에 들어가서 한 명씩 부억에 옮겨놓고 살해했다. 큰 아들은 자그만치 45차례나 찔렀고 그 뒤에 다시 12세와 14세의 의붓 딸들을 성폭행까지 했다고 현지 검찰은 밝혔다.
범행 12년 만에 사형이 집행된 그에 대해서 피해자들의 친척과 생존자들은 “드디어 이 날이 왔다. 그는 언제나 우리가 자신을 처형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며 “이제야 악몽이 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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