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북한과 실무협상 일정을 9월 중으로 잡지 못했다면서 미국은 계속 북한과 접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에서 “북한과 9월 내로 실무협상 일정을 잡을 수 없었다”면서도 “미국은 만날 준비가 돼 있으며 앞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실무협상은 올해 2월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단 한 차례도 열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월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회동’에서 실무협상 재개에 합의했다. 하지만 북한 측은 미국의 대화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지난 9일에야 이달 하순경 미국과의 실무 협상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24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앞으로 2~3주 내로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내달 1일과 6일 사이 김정은 위원장이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5차 방중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북미 실무협상은 10월 둘째주쯤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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