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차관보 “北비핵화 이행할 것에 대비…답안 마련 주력”

크리스토퍼 포드 미국 국무부 국제 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 © 뉴스1

크리스토퍼 포드 미국 국무부 국제 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가 26일(현지시간) 북한이 비핵화를 실제로 이행할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포드 차관보는 이날 하원 외교위원회가 개최한 미국의 핵비확산정책과 국무부 국제 안보·비확산국의 2020년도 예산안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관계부처들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북한이 약속했고 우리가 기대하고 있기도 한 (비핵화) 조치를 실제로 이행하는 것에 대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비핵화 협상이 시작되면 북한에 제시할 다양한 종류의 답안들을 준비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드 차관보는 또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대화와 협상을 지속하면서도 핵확산과 관련해 북한이 전략적 계산을 바꾸도록 압박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 차관보는 북한 핵사찰에 대해서는 “유엔 산하 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참가하지 않는 경우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북한이 IAEA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장기적 사찰과 핵 폐기에 대한 국제적 정보 제공 측면에서 IAEA를 대체할 만한 조직은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