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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세계 최고령 이발사 108세 일기로 사망…“평생 열정 보여”
뉴시스
업데이트
2019-09-27 15:22
2019년 9월 27일 15시 22분
입력
2019-09-27 15:22
2019년 9월 27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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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북에 등재
세계 최고령 이발사로 이름을 남긴 미국 남성 앤서니 만치넬리가 108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CNN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만치넬리는 지난 19일 뉴욕에서 생을 마쳤다고 그의 아들인 로버트 만치넬리가 밝혔다. 아들은 아버지가 이발사라는 자신의 직업에 대해 열정을 보였으며 한 번도 은퇴를 생각하지 않았었다고 전했다.
앤서니 만치넬리는 턱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이발사로 2018년 기네스북에 등재된 앤서니 만치넬리는 8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그는 이발소에서 바닥을 청소하면서 이 일을 시작했으며 가족의 생계를 돕기 위해 12세부터 이발사로 일했다. 뉴버그에 있는 초등학교를 다녔었지만 졸업은 하지 못했다.
로버트 만치넬리는 “아버지가 선호하는 헤어 스타일은 따로 없었다”며 “단지 아버지는 자신의 일을 사랑했다”고 밝혔다.이어 “모든 사람은 아버지를 사랑했다”며 “그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했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만치넬리는 아버지가 선천적으로 건강한 체질이었으며 올해 2월 암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아버지가 암으로 건강이 나빠져 6개월 전부터 일을 하지 않고 쉬었지만 언젠가는 다시 일을 할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앤서니 만치넬리가 1923년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그는 봉사료로 25센트를 받았었다. 그는 건강 악화로 일을 그만두기 전 뉴윈저에 있는 이발소에서 19달러(약 2만 2830원)를 이발비로 받았다.
그가 다니던 이발소 ‘팬타스틱 커츠(Fantastic Cuts)’ 원장인 제인 디네자는 “앤서니는 전설이다”라며 “그가 사용하던 의자를 기념으로 남겨둘 계획”이라고 전했다.
앤서니 만치넬리의 부인은 15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또 다른 아들은 36년 전에 사망했다.
로버트 만치넬리는 “아버지는 82년간 내 머리를 잘라주셨다”며 “이제는 새로운 이발사에 머리를 맡겨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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