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35억원”… 日, 간사이전력 금품수수 스캔들로 발칵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7일 18시 25분


간사이전력 이와네 사장 "깊이 사죄"

일본 간사이(?西) 지역 전력회사인 ‘간사이전력’의 회장 등 경영진 20명이 7년간 총 35억원이 넘는 금품을 수수한 것이 드러나면서 일본에서 큰 파문이 일고 있다.

NHK 등에 따르면 일본 간사이 전력의 이와네 시게키(岩根茂樹) 사장은 오사카(大阪) 기타(北)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계자와 회사 여러분께 큰 걱정을 끼쳐드려 깊이 사죄드립니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이와네 사장은 자신과 야기 마고토(八木誠) 회장 등 경영진과 직원 등 20명이 간사이 전력의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후쿠이(福井)현 다카하마쵸(高浜町)의 모리야마 에이지(森山?治) 전 부읍장으로부터 3억 2000만엔(약 35억 5500만원) 상당의 물품과 금전 등을 수수했다고 확인했다.

이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익사업을 담당하는 사업자며, 사회와 신뢰관계 위에 사업을 추진하는 전력회사 임원이 불투명한 형태로 금품을 오랜 기간에 걸쳐 수령한 사실은 큰 문제다”고 비판했다.

대응에 대해서는 “우선 경제산업성에서 간사이 전력으로부터 자세한 사정을 청취해 다른 비슷한 사례가 없는지 철저히 조사한 후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간사이 전력 측은 경제산업성을 방문해 관련 사실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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