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트럼프, 하원 탄핵조사 착수에도 주말 골프 라운딩 즐겨”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9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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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스탐 등 전 유명 골프선수 및 공화당 의원과 라운딩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미국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에 공식 착수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인 28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위치한 자신 소유 골프장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친(親)트럼프계 공화당 상원의원, 유명 전직 프로 골프선수와 골프를 즐겼다고 AP통신이 전했다.

A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게리 플레이어와, 빌리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안니카 소렌스탐과 팀을 이뤄 골프 라운딩을 했다. 플레이어와 소렌스탐은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릴 정도로 현역 활동 당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프로 골프선수라고 추앙받았던 인물들이다.

그레이엄 의원은 라운딩 직후 기자들과 만나 “흑기사(플레이어의 별명)와 대통령을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플레이어도 큰 웃음과 함께 “그들이 우리를 압도했다”고 화답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이 탄핵 조사에 착수한 것에 따른 대통령의 심리 상태’를 묻는 질문에 “이번이 내가 대통령과 골프를 친 것 중에 가장 재미있었다”며 “정말 환상적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플레이어, 소렌스탐과의 골프 라운딩은 내게 최고의 경험 중 하나였다”면서 “대통령은 매력적이고 훌륭한 사회자였고 아주 재미있었다”고도 했다.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심리 상태가 나쁘지 않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스털링(미국)=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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