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년 스카이워크에서 20대 관광객 투신…시신 수색중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30일 06시 32분


서쪽 후알라파이 원주민지역 부근서

미국 국립공원 그랜드 캐년 웨스트의 스카이워크에서 28일 오후 (현지시간) 한 남성이 안전 철책을 넘어 절벽아래로 뛰어 내려 숨진 것으로 추정돼 시신의 수색에 나서고 있다고 공원관리국과 경찰이 발표했다.

투신한 사람은 28세의 한 남성관광객으로,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의 후알라파이 원주민 보호지역 부근의 관광명소인 이 스카이워크에서 오후 4시 30분께 뛰어 내렸다고 당국은 밝혔다.

그랜드캐년 웨스트의 대변인은 일요일인 29일 새벽부터 시신 수색작업이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이 곳의 스카이워크는 2007년 3월에 개장한 곳으로 말굽 형태이며, 콜로라도강을 굽어보는 거대한 절벽 바깥의 허공으로 약 21미터 돌출한 유리바닥의 산책 전망로이다.

이 곳에는 관광객들에게 스카이워크 가장자리에 너무 가깝게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판이 설치되어 있고 떨어질 경우 152~244미터 정도의 수직 낙하를 하게된다는 주의 문구도 있다.

지난 3월에는 한 중국 관광객이 스카이워크에 가까운 곳에서 사진을 찍으려다가 발을 헛딛어 추락사하는 등 외국인 2명이 추락사한 적이 있다. 4월에도 애리조나주에서 온 한 60대 미국 여성이 남쪽 절벽에서 추락하는 등 그랜드 캐년에서는 크고 작은 실족사가 잇따르고 있으며 일부러 투신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편이다.

【그랜드캐년 웨스트(미 애리조나주)=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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