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번 주말 비핵화 실무협상을 앞두고 ‘영변(핵시설 폐기)+α(추가적인 비핵화 조치)’의 대가로 북한산 석탄 및 섬유 수출제재 조치를 일시적으로 유예하는 협상안을 마련했다고 미 인터넷매체 복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지난 6월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한미연합훈련을 취소하겠다는 약속도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복스는 협상 내용을 잘 아는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미국은 반대로 북한에는 영변 핵시설의 검증 가능한 폐기 및 우라늄 농축 중단 등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복스는 구체적으로 미국이 실무협상에서 내놓을 협상안과 관련해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검증가능하게 폐기하고 우라늄 농축 중단 등 또다른 조치를 취하는 대가로 북한의 섬유·석탄 수출을 금지하는 유엔 제재를 36개월 동안 유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 협상팀이 이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불분명하다”며 북한이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당시 모든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한 사실을 들었다.
또한 복스는 이번 보도에서 지난 6월30일 판문점 회동의 뒷이야기를 함께 소개하기도 했다.
복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Δ한국전쟁 종전선언 Δ한미연합훈련 취소 등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군 참모들의 만류에 결국 연합훈련을 취소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는 것이라고 이 매체는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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