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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무역전쟁 이어 돼지 열병까지…中돼지 두수 올해 55% 감소
뉴스1
업데이트
2019-10-03 13:44
2019년 10월 3일 13시 44분
입력
2019-10-03 13:44
2019년 10월 3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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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자료사진) © AFP=뉴스1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돼지열병)으로 수많은 돼지가 살처분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말 중국 농가의 돼지 사육 두수가 절반도 넘는 55%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밝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농업 은행인 네덜란드 라보뱅크는 이날 올해 8월까지 중국의 돼지 두수가 절반 줄었고 그후 연말까지 총 55% 감소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라보뱅크는 정부의 대대적인 살처분 조치와 농장수 감소 등으로 향후 몇달간 돼지 사육 두수 감소 속도는 둔화되지만 앞으로 향후 3개월~수년간 세계 돈육 시장이 불안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대두같은 동물 사료의 총 소비량은 돼지 두수 감소로 2019년에 17%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내년에 돼지 사육이 증가하고 닭같은 다른 가축 사육에 힘쓰면서 8%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돼지열병은 인접국으로 확산되어 그 피해도 증가하는 추세다. 라보뱅크는 베트남에서는 2월 이후 돼지의 18%가 죽었으며 이번 연말까지 사육 두수가 25% 줄어들 것이라고 보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돼지고기 소비량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약 46%)에 달했다.
CNBC에 따르면 작년 8월 중국 랴오닝성에서 아시아 최초로 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중국 전역으로 확산, 약 117만 마리의 돼지가 도살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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