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중활동 관련자에 발급 제한”
CIA-인권단체 소속 등 해당… 美 ‘위구르족 탄압’ 제재에 보복
10, 11일 양일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한 전망이 엇갈린다. 양측의 견해차가 여전해 협상이 10일 하루로 끝날 것이란 부정적 전망과 양측 모두 화해 의사를 보이고 있어 일부 합의가 기대된다는 반론이 맞선다.
9일 로이터 등은 “중국 공안부(경찰청)가 중앙정보국(CIA) 등 미 정보기관 및 미 인권단체 소속 미국인 또는 이들로부터 지원을 받은 이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7일 미국이 신장(新疆) 위구르족 탄압을 이유로 중국 관리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중국 기업 및 기관 28곳을 제재한 것에 대한 맞보복 성격이다.
다만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 중국 측이 미국에 미국산 축산물에 대한 비관세 장벽 제거, 대두 추가 구매 등의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15일부터 미국이 중국산 상품 25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30%로 인상할 계획이어서 이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9일 “우리는 합의할 수 있다. 좋은 기회”라고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이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수출 규제를 일부 완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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