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2일 일왕 즉위식 퍼레이드 연기 검토…‘태풍 피해 고려’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17일 14시 24분


일본 정부가 태풍 19호 ‘하기비스’ 피해를 고려해 오는 22일 예정된 일왕 즉위식 후 하려던 퍼레이드를 연기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태풍 피해가 큰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만났다. 태풍 ‘하기비스’로 일본에서는 16일 집계 기준 75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실종됐다.

일본 정부는 태풍 피해자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오는 22일 나루히토(?仁) 일왕의 즉위를 선포하는 종교의식 ‘즉위예정전 의식’이 끝난 후 오후 3시30분부터 예정됐던 퍼레이드를 당분간 연기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 퍼레이드 개최 시기는 미정이다.

해당 퍼레이드에서는 일왕과 왕비가 탄 오픈카가 도쿄 고쿄(皇居)의 왕궁에서부터 국회의사당과 아오야마 거리를 지나, 일왕 부부의 거주지인 아카사카어소(赤坂御所)까지 약 4.6km를 주행할 예정이었다.

퍼레이드에서는 즉위를 축하하기 위해 다수 인파가 몰려든다. 1990년 11월 아키히토(明仁) 전 일왕 즉위식 당시 퍼레이드에서는 약 11만7000명이 몰렸다.

즉위예정전 의식과 왕실연회는 예정대로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즉위예정전 의식에서는 일왕이 옥좌에 오른 뒤 즉위가 선포되면 아베 총리가 장수 축하문을 낭독하고 만세를 삼창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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