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7년래 최저를 기록하면서 세계경제에 또 다른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6.0%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하락한 것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1%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 중국 경기둔화로 세계 경기둔화 불가피 : 중국 경기 둔화가 계속됨에 따라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인 중국의 수요 감소로 세계 경기 둔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중국의 경기 둔화로 중국의 구매력이 약화되기 때문에 세계 경제 성장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은 독일 등 선진국의 공산품과 개도국의 원자재를 주로 수입한다. 그러나 중국의 경기 둔화로 수입이 줄 수밖에 없다. 이는 독일 경기는 물론 개도국의 경기를 동반 하락시킬 전망이다.
◇ 내년에는 5%대로 내려갈 것 : 중국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미중 무역 전쟁이 아직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며, 세계 통화기금(IMF)은 중국의 성장률을 지난해부터 5번 연속 하향 조정했다.
IMF는 최근 중국의 올해 성장률을 6%로 예측했으며, 내년에는 5%대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중국 국가 통계국은 3분기 GDP가 24조6865억 위안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6.1%에 못 미치는 것이며, 전분기 경제성장률 6.2%보다는 0.2%포인트 둔화된 것이다.
◇ 올 성장률 6% 초반 기록할 듯 : 올해 1분기와 2분기 경제성장률은 각각 6.4%와 6.2%였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경제성장률은 6.2%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의 성장률은 6%대 초반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6%였다.
마오셩융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전체적으로 보면 중국의 3분기 경제운영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면서도 “국내외 경제 상황이 복잡하고 엄중하며, 경제 하방 압력도 비교적 큰 편”이라고 말했다.
마 대변인은 그러나 “자동차 산업의 생산과 판매 감소폭이 점차 줄고 있다”면서 “이는 모두 좋은 신호로, 4분기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흐름을 보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 목표를 6.0~6.5%로 잡고 있다.
(서울=뉴스1)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