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韓에 신형 공대공미사일 판매 승인…총 3000억원 규모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18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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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군의 F-35A 전투기. 2019.10.1/뉴스1 © News1
한국 공군의 F-35A 전투기. 2019.10.1/뉴스1 © News1
미국 정부가 한국에 2억5300만달러(약 3000억원) 규모 신형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AMRAAM)을 판매하기로 했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 산하 방위안보협력청(DSCA)은 17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신형 AIM-120C-7/C-8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판매를 승인했다.

DACA에 따르면 한국의 이번 무기 구매 프로그램은 AIM-120C-7/C-8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지원 및 보수 장비, 운송 관련 장비 등 총 2억5300만달러 규모에 달한다.

AIM-120C-7/C-8 미사일은 미 방산업체 레이시온사가 개발한 사거리 70∼180㎞의 중거리 미사일로, 능동레이더를 탑재해 발사 후 조종사가 미사일을 유도할 필요 없이 미사일이 스스로 적기를 찾아 비행할 수 있다.

우리 군 당국은 2013년 계획을 수립하고 핵심 공중전력인 F-15K, KF-16, F-35 전투기에 탑재 가능한 AIM-120C-7/C-8 미사일을 구매해왔으며, 국무부의 이번 승인은 남은 분량에 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부는 한국의 이번 구매 계획이 “인도태평양사령부 전구(INDOPACOM Theater)에서 가장 밀접한 동맹국 중 하나인 한국의 합법적인 안보와 국방 수요를 충족시켜 미국의 외교정책과 국가안보 목표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동아태 지역에서 정치적이나 경제적으로 주요 강대국 중 하나이자 해당 지역 내 안보와 평화를 증진하는 데 있어 미국의 핵심 파트너”라며 “한국이 강력하고 준비된 자체 방어 능력을 개발하고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미국의 국익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DACA는 이번 판매는 “한국의 자국 안보를 위한 공중 전력 F-15K, KF-16, F-35 전투기에 탑재되는 중거리 미사일 보유량을 늘려 현재와 미래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한미 간 상호운용성도 강화될 것이며 한국이 이번에 구매한 미사일들을 실전 배치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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