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 시간)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지하철 요금의 30페소(약 50원) 인상을 반대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을 경찰이 물대포로 진압하고 있다. 거듭된 공공요금 인상, 정부의 일방적 소통, 양극화 등에 분노한 시민들이 19일부터 이틀간 주요 상점과 공공기관에 방화를 저질러 현재까지 8명이 숨졌다. 시위가 격화되자 칠레 정부는 19일 1990년 군사독재 정권 붕괴 후 처음으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한국 외교부는 21일 칠레 전역에 여행경보 2단계(여행 자제)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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