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IS 수괴 제거작전서 내부 자료 확수…후속 작전 예고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29일 2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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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지난 27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창시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에서 IS 지도부와 조직원들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가치있는 정보’를 확보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와 군 관계자들은 27일 발견한 정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IS 지도부와 조직원들을 추적하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IS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데이터 저장장치와 기타 파일로 구성돼 있다고 전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 경과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한 바 있다.

국방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문답록에 따르면 밀리 합참의장은 ‘바그다디 은신처에서 자료를 입수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적절하게 사용되기 전까지 어떤 것을, 얼마나 입수했는지 특정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우리는 어디서든 자료를 확보한다”고 답했다.

그는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 받고는 “그 정보는 후속 임무에 이용될 필요가 있다”고 말을 아꼈다. 에스퍼 장관은 ‘우리는 이 지역에서 IS를 격퇴하기 위한 임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밀리 함참의장은 알바그다디 제거작전 중 성인 남성 2명을 생포했고 현재 미군이 구금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알바그다디가 절규했다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출처를 알지 못한다“면서 ”(작전에 참여한) 특수부대원들로부터 직접 들은 것이라고 추측한다“고 답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알바그다디의 마지막 순간을 담은 영상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영상과 사진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아직 그것을 공개할 준비는 돼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기밀 해제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가까운 시일내 중부사령부(CENTCOM)가 브리핑에서 영상과 사진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에스퍼 장관과 밀리 합참의장은 사상자 현황 등은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알바그다디 제거작전에 기여했다고 밝힌 군견에 대해서는 군견으로 많이 사용되는 벨기에 말리누아 품종으로, 이번 작전에서 다쳤다고 했다. 다만 이름은 현역 군견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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