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결혼을 안한다며 30대의 딸을 쇠파이프로 때린 엄마가 경찰에 구속됐다고 양쯔완바오(楊子滿報)가 2일 보도했다.
장수성 창저우 경찰은 최근 결혼을 하지 않는다며 30세의 딸을 쇠파이프 등으로 상습적으로 폭행한 왕모씨를 폭행혐의로 구속했다.
폭행을 당하던 딸 린모씨가 이러다 죽겠다 싶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딸 린씨가 팔과 허벅지, 둔부 등에 심한 상처를 입은 것을 발견하고 어머니 왕씨를 구속했다.
앞서 린씨는 두 차례 경찰에 어머니의 폭행을 신고했으나 상처가 깊지 않아 경찰은 경고 처리만 했었다.
딸은 어머니가 8만 위안(1325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어머니를 구속에서 풀어주지 말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어머니 왕씨는 “내 딸을 내가 때렸는데 무슨 상관이냐”며 경찰의 구속에 끝까지 저항했다고 양쯔완바오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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