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아베 총리와 중일 관계 위해 최근 1년간 지원"
아베 "시진핑 국가주석 방일 의미있도록 노력"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회담을 갖고 내년 봄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일을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 계속 협력할 방침을 확인했다.
4일 NHK에 따르면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베 총리와 리 총리는 약 20분간 회담했다.
리 총리는 “저와 아베 총리는 최근 1년(간), 상호방문을 실현하고 양국 관계가 정상 궤도로 돌아와 새로운 발전을 이루도록 하기 위해 지원해왔다”며 내달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3개국 정상회의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베 총리는 “다음에는 내가 방중할 차례지만 내년 봄 시 주석의 국빈 방일이 의미 있는 것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며 “양국은 각각 지역과 세계 평화의 안정을 위해 큰 책임을 가지고 있다. 관계를 더욱 진전시키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측은 내년 시 주석의 일본 방문을 의미 있도록 하기 위해 대국적인 관점에서 계속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 이행 중요성을 확인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의 조기 해결 협력도 요구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9월 중국 당국에 구속된 일본인 남성의 조기 귀국,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의 조기 해제, 중일 분쟁지역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댜오) 등 동중국해 해양 안보 문제에 대해 중국 측의 적극적인 대응 등을 요구했다. 또한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비군사화의 중요성과 홍콩 정세에 대한 우려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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