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제재 명단에 올린 북한 ‘만수대창작사’의 그림 등 고가의 예술 작품들이 중국과 이탈리아의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버젓이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 단둥 진차오미술관 웹사이트를 조사해 본 결과, 만수대창작사 소속 인민예술가로 불리는 리창 작가의 ‘금봉도’, 만수대창작사 소속 오영길 작가의 ‘눈내리는 만수대거리 야경’, 평양미술대 학부장을 역임한 박진수 작가의 ‘자화상’ 등 만수대창작사 작품 다수가 판매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작품들은 대부분 작품의 가격은 정해져 있지 않고, ‘협상 가격’이라고 책정돼있어 고가에 판매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진차오미술관 뿐만 아니라 영문으로 된 ‘북한 예술 갤러리’(North Korean Art Gallery) 웹사이트에서도 만수대창작사 그림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RFA에 따르면, 이 웹사이트가 소개한 구입방법에는 이탈리아 회사가 만수대창작사 예술작품을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탈리아 법에 따라 거래가 이뤄진다고 나와 있다.
인터넷 뿐만 아니라 평양 소재 만수대창작사, 그리고 중국 베이징의 유명한 예술거리인 789 예술구에 위치한 ‘조선만수대창작사‘에서도 여전히 외국인을 상대로 제재 대상 북한 작품들이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959년 설립된 만수대창작사는 북한 최대 규모의 예술창작단체로 동상과 건축물을 포함해 각종 예술품을 수출해 벌어들인 외화가 최근 10년 간 1억60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에 지난 2017년 8월 유엔 안보리는 대북제재 결의 2371호를 채택해 만수대창작사와 만수대해외개발회사그룹을 유엔 제재 대상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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