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최초 사망자 발생, 이번 주말 시위 격화될 듯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8일 13시 27분


홍콩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최루탄을 피하려다 추락한 대학생이 8일 오전 결국 사망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지난 4일 새벽 시위 도중 최루탄을 피하려다 주차장 건물 3층에서 2층으로 추락한 차우츠록 홍콩과기대생은 인근 엘리자베스 병원으로 이송돼 두 차례 뇌수술을 받았지만 뇌사상태에 빠졌다.

병원 측은 차우씨가 8일 오전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차우씨는 올해 22세로, 홍콩 과기대 컴퓨터 공학과 2학년에 재학중이었다.

홍콩 경찰은 당시 시위 진압을 위해 최루탄을 쏜 곳이 사건 현장에서 120m가량 떨어진 곳으로, 주차장 건물에서는 최루탄을 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차우씨의 추락 책임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경찰이 사고 발생 직후 구조요원의 응급처치와 구급차의 현장 진입을 방해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최초로 시위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번 주말 홍콩 시위는 더욱 격렬해질 전망이라고 SCMP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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