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멕시코가 제안한 망명처 수락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12일 07시 19분


사퇴 뒤 정부관리 20명도 이미 멕시코망명 신청

불리비아 국민의 장기적인 선거 불복종시위 끝에 대통령직을 사퇴한 에보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멕시코정부가 제안한 망명처를 받아들였다고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무장관이 이 날 발표했다.

그는 모랄레스가 10일 사임을 발표한 직후 볼리비아의 행정부 및 입법부의 관리 20명이 멕시코로 망명을 요청했다고 앞서 밝힌 바 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또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는 만약 모랄레스 대통령이 멕시코로 망명을 신청하면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고 결국 모랄레스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국민들이 폭력 사태에 처하게 하는 대신 사임을 선택한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 책임있는 태도라고 인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볼리비아 경찰은 이날 지난 달 20일 대통령선거에서 부정행위가 저질러졌음을 밝혔다가 체포됐던 미주기구(OAS) 선거감시단원을 석방하고 그 대신 최고선거재판소의 소장과 부소장 및 36명의 선거재판소 직원들을 체포했다.

【멕시코시티=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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