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에버그랜드 그룹은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오스트리아, 스페인,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의 글로벌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참가한 서밋을 전날 광둥(廣東)성의 성도 광저우시에서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에버그랜드 그룹에 따르면 이번 서밋에는 제조 장비, 배터리, 부품, 모터, 자동차 디자인 등 총 206개의 자동차 산업 관련 선진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1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글로벌 TOP 500’에 속하는 기업 13개사가 참가하는 등 대규모로 치러졌다.
에버그랜드 그룹은 이번 서밋을 계기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의 전략적 협력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를 뒷받침하듯 원구후이(温国辉) 광저우 시장은 “에버그랜드 그룹과 세계 자동차 기업들이 상생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가장 효율적이고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버그랜드 그룹은 향후 3년 동안 신에너지자동차(NEV) 분야에 45억 위안(한화 약 7470억원)를 투자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에버그랜드 그룹의 쉬자인(许家印) 이사장은 이번 서밋에서 “중국과 스웨덴 간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를 따라 10개의 생산 기지를 건설할 것”이라며 “모든 등급 및 차량 종류를 포함한 15 종의 새로운 자동차 모델을 동시에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에버그랜드 그룹은 내년 상반기에 신에너지차량 ‘헝츠 1’ 공개를 목표로 잡았으며 2021년부터 '헝츠'의 전 모델을 양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버그랜드 그룹은 이번 서밋에서 보쉬, 마그나, 티센 크루프 등 세계 60대 자동차 부품회사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는 등 세계 최대의 자동차 부품 공급 체인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자동차 엔지니어링 업체 EDAG의 최고경영자(CEO) 코시모 데 카를로(Cosimo De Carlo), 독일 FEV그룹 유럽GmbH의 최고경영자(CEO) 스테판 피싱거(Stephan Pischinger), 이탈리아의 피린파리나 최고경영자(CEO) 실비오 피에트로 앙고리(Silvio Pietro Angori) 등은 서밋 연설을 통해 세계 수준의 신에너지차량(NEV)을 만들기 위한 에버그랜드 그룹과의 협업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에버그랜드 그룹은 지난 9월 25일 세계적인 자동차 엔지니어링 기술 업체 5곳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으며, 지난달 15일에는 15명의 세계적인 디자이너들로 자동차 디자인 팀을 구성하는 등 신에너지차량(NEV) 사업 토대를 차근차근 다지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