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미국 아이오와주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 중 1위를 차지했다. 아이오와는 내년 2월 3일 미 대선 레이스가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곳이어서 ‘대선 풍향계’라 불린다.
CNN등에 따르면 12일 발표된 몬머스대 여론조사에서 부티지지 시장은 22% 지지율(오차범위는 ±4.6%포인트)을 얻어 민주당 경선 후보 중 1위를 기록했다. 당내 후보 ‘톱3’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19%,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18%,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13%를 기록하며 부티지지 시장에 밀렸다. 조사는 7~11일 민주당 코커스(당원대회) 참여 예정자 45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아이오와에서 부티지지 시장 지지율은 최근 상승세다. 10월 서포크대 여론조사에서는 13%를 얻어 바이든(18%), 워런(17%)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6일 퀴니피액대 조사 결과에서는 1위인 워런(20%)에 1%포인트밖에 뒤지지 않았다. 공화당 민주당 경합주여서 표심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올해 37세인 부티지지 시장은 가장 젊은 대선 경선 후보다. 남편이 있는 성소수자이자 아프가니스탄전 참전용사다. 몬머스대는 “부티지지가 교육이나 이데올로기에 관계없이 다양한 그룹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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