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트럼프, 싱가포르 합의 진전에 전념” 재차 강조

北의 한미 연합공중훈련 계획 비판에 관한 논평

미국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국무부 대변인실은 이날 북한의 한미 연합공중훈련 계획 비판에 대한 논평 요청에 “트럼프 대통령은 관계 변환, 영구적 평화 구축, 완전한 비핵화라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약속에 진전을 이루는 데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의 데이브 이스트번 대변인은 북한의 반발에 대해 “이에 관해 내놓을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북한 국무위원회는 앞서 대변인 담화를 통해 “또다시 대화상대인 우리 공화국을 과녁으로 삼고 연합공중훈련까지 강행하며 사태발전을 악화일로로 몰아넣은 미국의 분별없는 행태에 대해 더는 수수방관할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공식입장”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은 다음달 기존의 연례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보다 축소된 규모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윌리엄 번 미국 합동참모본부 부참모장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한미연합 공중훈련이 실시될 것이라며 “병력과 항공기 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비질런드 에이스보다 축소된 규모”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8년 6월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북미 관계 정상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북한과 미국은 지난달 초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비핵화 실무 협상에 돌입했지만 합의를 보지 못했다. 북한은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계속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새로운 타개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런던=뉴시스】